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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돌아보기

4.대연동

이번에 둘러 본곳은 대연동에 있는 재한UN기념공원과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다.

대연동을 지나가는 우암동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유엔공원이 있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원래의 여행코스는 

유엔공원 >> 일제강제동원역사과 >> 부산시립박물관 >> 부산문화회관

이였지만, 이유가 있어 유엔공원과 일제강제동원역사관 두곳만 갔다오게되었다. 

대연역을 올라와 사먹은 붕어빵, 역시 겨울에는 붕어빵만한게 없다 꿀맛

엯에서 멀지많은 곳에서 보이는곳, 바로 왼쪽에는 부산 시립박물관이 있고 멀리 부산문화회관,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 보인다. 

왼쪽이 부산시립박물관, 박물관의 오른쪽 도보를 직진하면 터널이 나오고 그곳을 넘어가면 바로 유엔공원의 입구가 있다.

이 터널을 넘어 가면된다 왼쪽으로 꺽으면 터널 위로 있는 공원으로 갈수있다.

아마 부산시립박물관의 뒷쪽으로 나올수 있는 길인듯하다 부산 시립박물관이 가장 앞쪽에 있어서 마지막 코스로 정했지만 가장 먼저 가게된다면 이쪽으로 나와서 유엔공원으로 가는것도 좋은 방법일듯.

유엔공원을 들어가서 가장 먼저 볼수있는 전경, 공원 곳곳에는 정숙 이라는 팻말이 있다. 공원으로, 관광지로 사용되지만 결코 이곳은 소란스러워선 안되는 장소인듯, 돌아다니는 어떤 사람들도 조용히 조심히, 이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입구에서 왼쪽에 보이는 입구 이곳을 들어가면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주신 분들이 잠들어 계신다.

이날은 우중충 한게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어딜 들어가기보단 많이 걷게될듯한 날이였지만 날씨가 좋지않아 기분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에 서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면서 오히려 이 흐린 날씨가 더 이곳을 둘어보기에 좋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했다. 

흐린날씨와 바람소리만 들리니 더욱 많은 생각과 함께 이 공간을 느끼면서 둘러볼수 있었다.

공원 곳곳에는 전사자 분들의 희생에 감사하는 글귀와 구조물이 있다. 기념관, 추모관에는 전쟁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전사자분들의 가족분들의 이야기도 조금씩 실려있었다.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

화면에 보이는 모든 검은 벽들에 전사자 분들의 성함이 기록되 있었다. 이 검은 벽은 사진보다 더욱 많이 서있고 

그 많은 벽을 뺴곡히 이름이 나라별로 기록되어있다.

 

 유엔군에 대한 이야기와 전쟁에 관한 이야기는 이곳에 적지 않는다. 

그 이유중 첫번째는 내가 이런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간에 그것을 이야기 할 수있을 만큼 정확한 지식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고

부산에 살고 시간이 괜찮다면 꼭 한번 이곳에 가셔서 한바퀴 둘러 보시면서 더욱 자세히 보시기를 바람이기도 하다.

이곳을 둘러보고 다음에 간곳은 국립일제강제동원 역사관이다. 

유엔공원에서 나와 길을 건너면 바로 부산문화회관이다. 문화회관의 대극장 뒤쪽의 야외 공원장 쪽으로 나올수 있는데 

이쪽에서 바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으로 갈수있다.

지어진지 얼마안되어 깨끗한 건물, 그 안쪽은 슬픔이 가득한 진실들이 기다리고있다.

관람은 4층, 5층은 상설전시실이라 언제나 관람이 가능하고 6층은 기획전이 있을때개방하는듯 했다. 

4층의 로비에서는 안내를 신청할 수도 있고 전체 안내에 한시간 정도가 소모된다고 한다. 

여러 방식으로 전시되어 있지만 특히 눈에 띈 부분, 예전 전화기 처럼 생긴 부분은 귀에 대고 있으면 

강제동원 당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육성으로 들을수 있다.

5층은 디오라마, 모형을 이용해 그때 그곳을 간접적으로 나마 체험 할 수있다, 

정말로 여러 방법으로 보기 쉽게 전시되어 있었고 잠깐 들어갔다 나와서 다른곳을 돌자, 라고 생각했지만

전부 돌고나니 어느덧 다른 곳들도 끝날 시간이 되어 있었다.

꼭 한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역사관을 나와 집으로 가려는데 바로 옆에 화려한 건물이 있어 봤더니 유엔평화기념관이였다.

시간이 얼마 없어 얼른 들어가 보았다.

전쟁에 대한 내용과 오늘날 유엔에 관한 내용이담긴 기념관이였다

이곳도 생긴지 얼마안된듯 했고 아이들도 보기 쉬울 정도로 전시되어있어 재미있게 볼수 있었다.

모형,디오라마에 트릭아트도 전시되어 있다.

5층 전망대에서본 모습 바로앞에 유엔공원이 보인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둘러보기 지만 끝은 꽤나 무겁고 생각이 많아 졌다. 

하지만 이런 곳들이 있는 것이 기뻤다 아주 전시가 잘되어있어서 그때의 상황을 잘 전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연동의 시립박물관 유엔공원과 평화기념관, 그리고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아주아주 가까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전부 가봐야지 라는 마음이 될 수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하루에 한곳, 두 곳 정도를 계획하시는게 좋다

어느 곳도 가볍게 돌아 볼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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